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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내 딸을 죽인 살인자에게 온 이메일 Reddit




우연의 일치를 믿어?
이상한 질문 같지, 안 그래? 나도 전에는 별로 생각한 적이 없었어. 이쯤에서 설명을 해야 되겠지.
어제는 내 딸이 실종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어. 어떤 몸값 요구 편지도, 유해도 발견되지 않았어. 폭행치사나 납치의 표준이론을 지지할 만한 증거는 눈꼽조차도 없었어. 그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황이 너무 기이하게도 깨끗했어.
14살 소녀는 어떤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
딸 이름은 에밀리였지. 난 이젠 그 무시무시한 "과거형"1)을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 그건 쓰디쓴 축복이야.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해준 축복이지.
에밀리가 실종되었을 때, 나와 그이, 큰아들인 조셉은 계속 불안했었어. 괴물 같은 불확실성의 림보였지. 모든 전화는 우리 살을 찌르는 바늘이였고 "아직 실종상태, 사망 추청"이라고 불쌍한 소녀에 대해 방송하는 모든 뉴스 프로는 우리 목구멍으로 부어버리는 뜨거운 물이었어.
모른다는 건, 그건 정말 고문과 같은 거야. 어제까지는 난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지만.
어제까지는 말이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받기 전까지 말이야. 그 끔찍한 날에 에밀리한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말한다고 적혀진 이메일이었어.
아래는 이메일 전문이야.


발신: imsosorry1234@gmail.co제목 : 내가 한 짓에 대한 사죄
스탠필드 부인, 안녕하십니까.
신원은 밝히지 않겠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깐요. 중요한 건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내가 얼마나 사죄를 드리고 싶은 지입니다.
간략하고 진실되게 쓰겠습니다. 에밀리는 죽었어요. 내가 죽였죠. 그 아이의 죽음이 지체 없고 자비롭다고 정말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그 애는 천천히 그리고 지독하게 죽었어요. 
난 에밀리를 정말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마 부적절하다고 부를만한 사랑이요. 가장 힘든 사실은 그녀가 절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으로는 아니겠죠. 하지만 이건 제가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전에 몇 번이나 해봤죠. 정말 바보 같은 시도였답니다. 그녀는 제 애정에 반응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절 혐오했어요. 그리고 그건 절 소심하고 화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전 그녀가 저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부인이 이걸 안다면 그 애는 엄청나게 창피해했을 겁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환상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스탠필드 부인? 난 에밀리에 대해 더러운 망상을 갖고 있어요. 그게 더러운 걸 알지만 절 흥분시키는 사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지난해 동안 몇 번이나 가장 추악한 그 점이 절 흥분하게 만들었나 하고 궁금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가진 게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망상뿐일 때 그걸 다듬는데 많은 공을 들이죠. 조각가가 조각상을 조금씩 깎아내는 것처럼 말이에요. 화강암에 숨겨진 완벽함을 찾으려고 말입니다. 얼마나 많이 슬쩍 두 손으로 환상이 억압된 곳에 밸브를 풀었느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파괴되지 않아요, 파괴할 수 없습니다. 그건 또 다른 조각을 얻게 되죠. 그 조각은 아마도 또 다른 15분 동안의 고문, 비명이겠죠. 그건 아마도 그 꾸러미에 추가된 다른 도구일 수도요.
그 망상이 비등될 때면, 그건 상상력 기반으로는 만족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직접 살결을 만져야 하죠.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피부. 그리고 난 행했죠, 스탠필드 부인, 난 정말 해버렸어요.
당신에게는 진실되게 말해야겠죠. 내 망상 속에서 살길 원했다는 것보다는 그걸 실행할 수 있는 게 내 안에 있다는 걸 알고 싶다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나 자신을 그런 폭력적인 생각으로 기쁘게 하는 것에 위엄은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었던 그 한 가지를 할 용기를 가졌다고 말하는 거에는 있겠죠.
1년 전, 오늘 나는 그런 용기가 내 안에도 있다고 증명했답니다.
내 작은 무분별한 행동은 과거의 일입니다. 나는 악어처럼 기다렸어요. 난 길고 긴 게임을 했죠. 그때는 에밀리가 날 다시 믿었어요. 내 주변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경계를 풀도록 했어요.
그녀가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마침내 기회를 잡아 움직였어요. 난 미리 낡은 고물 오두막을 구해놨어요. 모직 방수포를 던지고 족쇄 몇 개도 준비했었죠. 로맨틱하게 촛불도 몇개 켜놨어요. 명백하게 그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날 위한 것이었지만요.
처음엔 에밀리는 불안해했어요. 하지만 그 작은 오두막을 방문하자고 설득 끝에 성공했지요. 우리 뒤에서 문은 닫히고 잠겼죠. 그녀가 내가 든 총을 보기도 전에 말입니다. 하지만 총을 봤을 때도 그녀는 착한 아이라 비명 지르지 않았습니다. 좀 실망했다고 말은 해야겠네요.
난 포르노 제작자가 아니니깐 내가 한 짓을 세세하게 과장해서 말하지 않겠어요. 그게 비뚤어진 거라는 건 알지만, 당신이 허리케인일 때는 밖의 바람은 전혀 문제가 없죠. 내 삶은 삐딱했어요, 숨겨지고 갇혀있었죠. 에밀리는 그 삐딱한 인생의 유일한 배출구였습니다. 가끔은 내가 그녀를 사랑한 이유가 그녀가 편리해서, 가까이에서 있어서가 아닌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난 망치와 칼, 펜치 한 자루씩, 전동 드릴을 사용했습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엉망이고 더 많은 피가 흘렀고, 더 많은...다른 것들이 나왔죠. 그녀가 마침내 죽을 때까지 대체로 몇 시간이 걸렸어요. 그건 감탄할 만했습니다. 그녀는 절대 나를 즐겁게 해준 적이 없으니깐요. 에밀리는 정말 강한 소녀였습니다. 자랑스러워 하실 만 하세요, 스탠필드 부인.
제 자존심을 걸고, 그녀가 죽기 전에는 범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싶습니다. 차마 그걸 하는 동안 그녀의 눈이 날 쳐다본다는 사실이 그 선을 넘을 수가 없더군요. 그 생각은 절 역겹게 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그녀는 처녀로 죽었어요.
일단 제가 그녀를 끝내자, 그 희열은 꺼졌습니다. 내가 무슨 끔찍한 짓을 한지 분명해졌죠. 내 기쁨은 혐오감으로, 그녀를 죽일 때 느꼈던 내 안의 모든 그 달콤함은 역겨운 맛으로 변했습니다. 난 내가 살인을 할 수 없다는 걸, 이건 내게 맞지 않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빼앗는다는 행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쾌락 이상의 것이 구역질 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난 단지 몽상가입니다. 인생이 촉망한 소녀의 삶을 빼앗아버린 아주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어요. 만약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웅장한 운명이 있다면, 내가 한 짓은 자연법에서 일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그 행동에, 나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낍니다. 그 자그마한 실험은 완전히 역효과를 주었습니다. 나는 경계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일단 내가 공포와 공황의 첫 번째 물결을 이겨내자 나는 들고 다니기 쉽게 에밀리의 시체를 작은 조각으로 잘랐습니다. 모든 조각을 모아 모직 방수포에 쌓았고 나무에 라이터 유를 뿌려 같이 태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숯이 된 뼈와 잿더미를 묻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그냥 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에밀리를 죽이고 그녀 시신에 한 짓은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동안 난 그걸 깨달았습니다. 그건 집착과 비겁으로 한 짓이라고. 그들의 어두운 욕망을 이길 만큼 강하지 못한 사람이 한 짓이라고. 나는 죄책감으로 괴로워 해왔습니다. 내가 빼앗고 다시는 주지 못하는 그 삶의 추억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예의 바른 행동을 해야겠다고 결정한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숨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걸 알리고자 합니다. 그건 내 목숨입니다. 내가 될 수 있는 건 모두 내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한 존재이고 또 다른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폭발하려는 시간폭탄과 같습니다. 나로서 유일한 이타적인 행동은 그 그림에서 날 없애는 일이겠죠.
내가 에밀리에게 한 짓에 대해 사과합니다. 날 용서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그런 걸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압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덧붙이며.


내가 이 끔찍한 이메일을 읽은 후 몇 시간 동안 난 울었어. 난 폭력적인 반응을 하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내가 내 딸을 죽인 살인마와 연락했다고 믿었던 게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힘든 일을 겪은 이후에 누군가가 지독한 농담을 한 거라고 느꼈기 때문이야. 역시나 실종 1주년에 일부러 그랬다고.
난 이걸 남편이나 아들에게 보이지 않았어. 보여 줄 수가 없었어. 단지 나 혼자 십자가를 지고 그이와 내 아이를 위해 태연한 척했어. 그 기념일이 우리 모두에게 힘든 것을 아니깐. 난 그 이메일을 쓴 괴물 같은 인간이 우리 가족을 찢어버리게 놔둘 수 없었어.
그런데, 아침에 조셉 방에서 어마어마하게 두 번의 쾅 소리가 났어. 나와 그이가 그 방문을 억지로 열었을 때, 이미 늦었어. 아들은 어떻게 해선지 총을 손에 넣고 두 발을 쏜 거였던 거야. 한 발은 노트북에, 다른 한 발은 이마를 향해 말이지.
그래서 진심으로 다시 물어볼게. 우연의 일치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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